스타트업 관련 뉴스들을 간추려서 요약하려고 했는데, 딱히 관련 내용이 많은 것도 아니고 기술 관련된 소식들을 요약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이제 과학, 기술과 관련 있으면 관련 내용을 요약 해 놓으려고 한다.
외국어 교육 및 번역 서비스인 Duolingo 가 $45M을 투자받았다.
Duolingo 를 설립한 Luis von Ahn 의 경우에도 뛰어난 천재 중 한명이다. 어릴 때부터 crowd-sourcing이나 gamification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혁신적인 서비스중 하나인 reCAPTCHA를 구글에 팔기도 했다. (참고로 reCAPTCHA는 사람들이 입력한 자동가입 문자로 불리는 숫자나 알파벳들을 알고리즘이 인식하기 힘들어하는 이미지를 라벨링/태깅 하는데 사용된다. 자동 가입 문자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5초 정도의 시간이 모여 기술을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정말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다.) 나도 항상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없을 까 고민하는데, 이런 것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Duolingo 또한 기본적인 외국어 교육 컨텐츠를 제공한 후, 과제를 내 주는데 이것이 실제로는 번역 서비스 외주를 받아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과제로 내주는 1타 2피 정도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다. 근데 기사에 따르면 돈을 벌 수 있는 번역 서비스 관련 고객은 한동안 받지 않고, 일단 교육 서비스에 집중한다고 한다. 분명 일반적인 교육 서비스가 될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또 어떠한 혁신이 나올 지 정말 기대된다.
Google에서 Sidewalk 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링크
Larry Page 가 직접 포스팅 했는데,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일단 뉴욕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구글이 빅 브라더가 될 것이라고, 사람들의 사생활과 정보를 훔쳐본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구글이 이 세상에 몇 없는 진정한 혁신적인 회사이고 세상을 바꿀 회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정말 구글스럽다고 느꼈다.
Kaspersky Lab. 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란 등을 공격했던 Duqu 의 신버전인 Duqu 2.0 이라고 하고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고 내가 이쪽 분야는 잘 몰라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유명한 보안 회사가 공격 받고 피해를 입었다는 것에 대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빅뉴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Bitbucket에서 connect 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Github의 private repo 가 유료여서 소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bitbucket을 많이 쓰는데, 이번 추가된 connect 기능은 실시간 협업, 수정 등이 핵심이다. 물론 cloud9 IDE 만큼 웹에서의 자유도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git 기능을 이것저것 바꿔야 할 것이다.) 그래도 불편하다고 느껴서 있음 좋겠다고 생각했던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참고로, Attlassian 은 cloud 9 에 꽤 많이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데, 아마 나중에 이런 기술을 접목킬 것 같다. Attlassian 의 제품들과 web-based IDE가 모두 접목되면 나중에는 정말 입출력 장치만 있으면 다른 것은 전혀 필요없이 개발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머신러닝 분야의 대가 중 한명인 Christopher bishop이 이 John Winn과 함께 새로운 책을 냈다. 책의 이름은 “Model-based Machine Learning” 이다.
비숍이 예전에 쓴 “Pattern Recognition and Machine Learning” 이라는 책은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독서 수준인데, 이번에 새로 내는 책은 아직 완성은 안 되었고 early access 버전이 웹으로 공개되어 있다. 다만, 반 정도만 볼 수 있고 나머지 부분은 책이 완성되면 공개된다고 한다. 조금 읽어봤는데 내용이 실용적이어서 꽤 좋다. 대부분 대학원 수업 및 연구자들이 읽는 목적인 책들은 이론적이 내용이 많아서 딱딱하고, 실제 문제에 적용하려면 어느정도 시간도 필요하고 노하우도 필요한데, 이번 책은 실제 문제에 적용하기가 쉽게 되어 있다.
특히 나는 Machine Learning 쪽 기초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Kaggle compeition을 할 때 처음에 뭣도 모르고 이상하게 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경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물론 주요 내용은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일반화하여 사용할 수 있는 Model-based ML 테크닉에 관한 것이 주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머신 러닝 쪽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Coursera 의 Andrew Ng 의 ML 강의를 듣고 곧바로 Kaggle competition에 뛰어들어서 결과를 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은데, 이런 책들이 그런 간극을 매워 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완성되면 소장용으로 하나 사 놓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