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뉴스 중 인상 깊었던 것들을 정리해 본다.
그동안 단편적인 정보 외에는 베일에 쌓여 있던 Magic Leap 에서 개발자들에게 SDK 를 곧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가 보면 개발자 메뉴가 생긴걸 볼 수가 있다. MS의 HoloLens는 화면에 증강 현실 이미지를 띄워 주는 방식인데, Magic Leap는 망막에 직접 레이저와 비슷한 것을 쏴서 보이게 만드는 원리라고 한다. 몇몇 특허나 정보와 관련된 기사를 봤지만, 관련 분야 전공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겠다. 아무튼간에, 널리 퍼지고 상용화 되려면 아직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가장 기대되는 회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제품을 보고 싶다.
Thync 이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wearable device는 머리에 착용하면, 전기적 자극을 줘서 Calm/Energy 둘 중 하나의 mood가 되도록 만든다고 한다. 지금까지 $13M을 펀딩받았고, 테크크런치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체험기를 간단하게 기사로 올렸다. 국내 스타트업 중엔 Ybrain이 비슷하게 전기적 자극으로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시키는 wearable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대되는 회사이다. 앞으로 뇌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인공지능 뿐 아니라 이렇게 사람의 뇌에 자극을 줘서 인위적으로 뭔가를 하는 기술도 광범위하게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1B 을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았다. 기업가치는 $5B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한참 전부터 말이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오늘 정식으로 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투자를 굉장히 잘 하는 편인데, 이번에 이런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은 굉장히 의외였다. 인도의 커머스 서비스인 Snapdeal에 최근에 7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기도 했는데, 그것보다 더 큰 규모의 딜이라서 놀라웠다. 쿠팡이 국내에서는 위메프, 티몬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또한 지마켓, 11번가와 같은 서비스와도 경쟁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를 보면 이미 국내 커머스 회사 중엔 가장 큰 기업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소프트뱅크가 쿠팡 뿐 아니라 클래시 오브 클랜의 제작사 supercell 에도 추가 투자를 하여 지분을 확대했는데, 73%로 늘렸다고 한다. 기존보다 20% 가까이 늘린 것인데, 엄청난 돈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업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몇몇 모바일 게임사가 엄청나게 성장해서 기존의 메이저 게임사들 만큼 성장했다. 반면 몇 년 전만 해도 잘나가던 Zynga는 망해가고 있고 말이다. 게임 시장이 워낙 변화가 빨라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흥망성쇠의 변동이 클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 될 지 궁금하다.